[마을공동체 실천기록: 신입사회복지사의 마을일기②] 마을사업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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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23 12:45 조회1,0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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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업진행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찾아가고 소통하고 관계하였습니다.
마을사업이 어르신들에게 더욱 빛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궁리했습니다.
올해 처음 지역조직화사업을 맡아 수행한
신입사회복지사의 2020년 3월 ~ 11월의 기록을
총 4회에 걸쳐서 공유합니다.
*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아래글과 사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Part2. 마을사업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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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4.
수성마을에서 1회기 주민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전국적으로 잠잠해져 마을 리더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장님, 경로회장님, 부녀회장님, 정**주민, 이**주민, 정**주민 등
마을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시는 리더들을 만나 이야기 했습니다.
모두 작년에 복지관에서 나와서 무척 좋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올해는 주민들이 더 능동적으로 마을공동체를 끌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세분화 했습니다.
경로회장님이 마을공동체사업에 대한 기록을 남겨주기로 하셨습니다.
정**주민은 마을 연락망 역할을 해주시고,
부녀회장님, 정**, 이**주민은 주민들을 독려하며
공동체성을 다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올 해 이장을 맡은 김**이장님은 젊은 리더입니다.
리더들과 이야기하는 동안 이장님이 다른 주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수긍하는 모습에서
어르신을 존경 및 존중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세대 간 통합도 잘 이루어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장님은 마을잔치를 계획 중인데
그 잔치에 담당자, 팀장, 과장을 모두 초대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리더들과의 만남 후 정**주민과 함께 마을을 다니며 주민들에게 인사드렸습니다.
프로그램 욕구조사도 진행했습니다.
간식으로 산 ○○○ 꽈배기를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다음 2회기에는 오늘 욕구조사 결과로 나온 외국요리만들기, 사진교실, 영화관람을
언제 진행하면 좋을지 함께 프로그램표를 제작하려 합니다.
2020.8.5.
소수마을에서 1회기 주민모임을 가졌습니다.
전에 뵈었던 김**, 공**, 김**주민과 이**주민 등
여러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모였습니다.
옆 마을인 수성마을에서 “복지관에서 밥을 해준다.”는 소문을 들어서
저를 무척 반겨주셨습니다.
복지관에서 밥을 해주는 게 아니고 식재료를 지원해서
주민들의 공동식사를 지원하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공**주민은 복지관을 통해 주민들이 다함께 모여 공동체성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주민은 부녀회장과는 별개로 마을의 여성노인들을 대표하는 회장님이라고 합니다.
다른 주민들에게 들은 말로는 말씀을 아주 재밌게 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담당자와 낯설어서 그러신지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라고만 말씀하시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노래교실을 진행하며 주민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우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민모임 후에 꽈배기를 가지고 주민들에게 인사드리려 했지만,
소나기가 내리니 김**, 김**주민이 대신 전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더 많은 주민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복지관에 돌아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주민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주민모임에 관해 기록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2020.8.12.
수성마을에서 2회기 주민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주민들과 함께 프로그램표를 만드는 날입니다.
주민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였고, 열을 재고 기록하였습니다.
먼저 욕구조사 결과에 따른 활동들을 언제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가 욕구조사 결과에 따라 사전에 준비한 일정 및 활동붙임표를
주민들이 자르고 붙였습니다.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을 분담하여 진행했습니다.
갑자기 서**주민의 전화가 울립니다.
보일러가 고장났는데 누가 고치러 온다는 전화입니다.
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는지 보일러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프로그램표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주민이 자녀 집에 가서 집이 비었고, 요새 누구네 집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함께 이야기하며 도울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주민들이 서로 돕고 화목하게 지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프로그램표 제작 후 경로당에 두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일정을 계획하고 프로그램표를 제작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담쟁이덩굴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마쳤습니다.
소소한 마을일기 TMI(Too much information)
글의 초입에서 등장한 사진에 나오는 곳!
복지관 직원들 사이에서 '담쟁이덩굴'이 화제입니다.
주소까지 묻는 직원도 있습니다.
마을일기에서 선정한 수성마을 명소 '담쟁이 덩굴' 사진관 입니다.
마을사업은 이곳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우리 마을과 부안이 더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2020.8.14.
소수마을에서 2회기 주민모임을 가졌습니다.
소수마을 주민들과 프로그램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엔 좀 더 구체적으로 다양한 붙임표를 만들어 갔습니다.
노래교실 일정과 곡명을 고르다가 다함께 노래를 했습니다.
인기있는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노래를 함께 하니 다들 흥겨워 하십니다.
최** 부녀회장님이 노래를 참 잘하신다고 합니다.
노래 한 곡 부탁드리니 가사를 안보고도 한 곡을 완창하셨습니다.
김**주민도 한 곡 부르셨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공**주민은 중간에 나가셨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으신 건지 걱정이 됩니다.
모임이 끝난 후 전화로 여쭤봐야겠습니다.
흥겹게 프로그램표를 만들고, 주민들의 얼굴이 들어간 엑스배너에
주민들이 글도 적었습니다.
사진이 들어간 주민들은 민망해 하면서도 좋아했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 실지 못한 주민들은 부러워 하셨습니다.
앞으로 사진을 찍어 뽑아드리기도 하고,
다음 현수막에는 같이 넣어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주민들이 즐거워하셔서 저도 기분이 무척 좋고 즐거웠습니다.
잘 마무리하고 복지관에 복귀했습니다.
공**주민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모든 주민이 다 모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남자주민들은 모이지 않고 혼자 오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공**주민이 남자주민들의 참여를 장려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우신가 봅니다.
수성마을도 작년에는 남자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고 하니
조급해하지 말고 남자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마을 사진관, 주민들의 쉼터 마을정자 입니다.*
(신입사회복지사의 마을복지 실천일기는 3회에서 이어집니다.)
글_김한빛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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